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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관람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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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격, 한국의 멋' 한국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내용 새로운 사운드에 대한 갈망은 어느 시대나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2020년대 만큼 절실했던 적이 과연 있었을까? 모 평론지에서는 20년대를 팝의 종말이라는 과격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팝이란 무릇 한 시대를 상징해야 하며 이는 그 시대의 미술, 경제, 패션 등 모든 것과 어우러져야 한다. 하지만 팝의 종말이라는 것은 팝음악이 더 이상 이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나는 이 공연을 보면서 미지의 세계를 탐구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새로운 사운드의 고갈, 음악적 방법론의 고갈은 철저히 서구 중심적인 시선이다. 놀랍게도 00년대에 아랍 사운드가 북미 팝계의 메인스트림을 지배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아시아의 소리는 아직까지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 파급력을 숨긴 채 철저히 봉인돼 있었다.

난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소리를 즐기고 한국인만의 특권을 마음껏 누렸다. 아직 서구권에서 철저히 미지의 세계로 남겨놓은 그 부분. 내가 먼저 즐기고 왔다는 생각을 하니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의 소리를 누구보다 먼저 즐길 수 있다는 것. 팝의 종말이 언급되는 시대에 얼리어답터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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